제수강생중에 선천적인 소아마비장애를 앓고있는분이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목발에의지하면서 요가수업을 4~5년했던분이었습니다 눈에띄게좋아지는것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안하는것보단 나을것같다 싶어서 꾸준히 요가를 해서 얼굴의붓기가 없어지고 몸의유연성도좋아졌지만 특별하게좋아졌다고는 할수없었습니다

항상묵묵히 하다보니 신뢰도가고 무엇인가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소아마비장애를 앓고있어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그분의 아픔과 그동안의고통 을 감싸주고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요가를 지도하면서 더아프다고할때면 저 자신도 정확한답을 줄수가없었습니다 그냥 빠지지말고하시면 됩니다 하는말 밖엔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했고 솔직한심정으로 그분이 등록을 하지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럴수록 그분은 열심히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1월부터 SNPE 수업을하게 되었습니다 저부터 구르기와 여러동작을 하면서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보여주고 체크하는 모습을보여드렸더니 수강하시는 모든분들이 망설임없이 snpe 수업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중에 선천적인장애를 앓고있는 이숙경님도 snpe수업을하면서 여러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척추아픈건말할것도없고 얼굴이 붓고 소변이 노랗게나오고 요가할때보다 몸이더아프다하면서 후회하는 마음과 불안해하는모습까지...... 저는 정말이지 매일 매일이 긴장의연속이었 습니다 저는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하면서 인생을 보람있게 사는사람인데 이숙경님때문에 삶이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의사도 아니고 전문적인 공부도 많이 한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저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자면서도 걸어다니면서도 온통 이숙경님의 아픈모습만 생각했습니다 책을보고 체험사례를 봐도 선천적인 장애 글은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몸이 책이다 생각하고 지금껏 경험했던 얘기를들려주면서 참고하자고했더니 이숙경씨도저를 믿겠다고했습니다 그뒤로 한달지나 두달가량되었을때 아침수업시간에 척추통증이없어졌다며 환하게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 종교도없는데 하느님!부처님! 감사합니다 라고했습니다 저는그때서야 제가 왜 Snpe 수업을 해야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그날 사명감이 생겼고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했나요 척추가좋아져서 그다음엔 비툴어진 다리를 묶고자고 생활해보자 했는데 걷기도힘들고 아프지않았던곳도 아프다고해서 혹시 가족들이 항의하러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시 소아마비 제 다리를 보여주면서 체험사례를 들려줬더니 참겠다고했습니다 매일매일 집에서수련하면서 고통을 참아낸지 4개월 지금은 살도 빠지고 혈색도 좋아지고 그렇게아파서 저를 괴롭혔던 다리의 통증도 너무좋아져서 저도 요즘 살맛납니다

이숙경님의 얼굴에서 축제의 꽃이 핀 듯 합니다
유효학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르치는것은 반은 배우는것이다 가르치면서 얻는 경험으로 많은 공부가 될거라 믿습니다